헤드폰이 20년이 되니 이어패드와 헤드패드의 쿠션이 완전히 짜부콩이 되어버린다. 안에 있는 스폰지가 완전히 삭아버렸다. 요 몇년간 아예 쓰지 못했다.
역시 또 오래된 내 오디오가 전보다 작은 방으로 들어오게 되어 아무래도 녀석보다는 헤드폰을 좀 더 쓰려고 한다. Sennheiser HD580 이어패드, 헤드패드 교체를 알아보니 생각보다 비싸다. 직접 해결해 볼까...
웹에서 찾아보니 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 모양. 그런데, 방법이 좀 힘들다. 더 간단한 방법은 없을까?
1. 슈퍼에 가서 1500원 주고 스폰지 하나 구입.
2. 이어패드를 끄집어 내다. 오래 된 것은 내 것처럼 찢겨져 나옴.
3. 헤드폰 청소. 가운데 얇은 스폰지도 제거. 조심하여.
4. 스폰지를 헤드폰 내경에 맞게 재단. 커터칼로 해도 됨. 가운데 적당히 구멍 뚫기
5. 양면 데이프로 재단된 스폰지를 헤드폰에 부착.
6. 헤드패드는 그냥 양면 테이프로 스폰지를 재단해 붙임.
6. 끝.
웹에서 보니 HD580뒤에 나온 HD600, HD650도 이어패드, 헤드패드 크기 규격이 같다고 하니 이처럼 해도 될 듯. 모양에 신경쓰지만 않으면 이보다 더 싸게, 간단히 패드 수선하는 방법은 분명히 없으리라.
소리는 전혀 문제 없고.
와이프님이 말하기를, 궁상 그만 떨고, 그리고 나같은 사람만 있으면 회사들 굶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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