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생맥주들을 기회가 닿는 대로 마셨다.
그 중 가장 화려한 기억이 프라하 성 위 수도원에 있던 Matuska 퍼브에서 마신 맥주.
첫 것은 과일향에, 올리브, 초콜렛 향과 맛도. 마신 뒤에도 오랜 여운. 무슨 'Raketa' 라 생각하는데 영어로는 Rocket. Pale Ale 스타일. 거품은 크리미하지 않고 적당히 맑고.
다음 것은 'California'. IPA. 레몬/라임, 올리브, 과일, 솔향이 코에 확 불어와 마치 과일맛이 풍부한 와인을 섞은 것 같고, 여운도 깊다. 호프 맛.
밖에는 비, 뜨겁던 기온은 쑥 내려갔고, 처는 먼저 호텔로. 혼자 마셨다. 바로 전에 다른 곳에서 400cc를 마신 참이라 더 마시기 버거워 그랬지 좀 더 편안한 상황이었으면 빗소리 들으며 다른 맥주들도 마시고 싶은 생각이 굴뚝.
좋은 맥주 덕분에 비 맞으며 알딸딸하게 호텔로 가는 길이 더 좋았고.
우연히 찾은 곳에서 운 좋게 좋은 맥주를 알게 되 좋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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