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본래 공돌이다. 얼마전에도 문과인 아들녀석과 한번 한 적이 있다. 내가 먼저 도발을 했는데, 내용은 인문학 쪽에서 과학이 무엇이라는 진정한 의미도 모른채 아무대나 과학을 붙인다고 트집잡았다. 그러는 것은 그쪽의 열등감 때문이라고. 시원해... 나를 계속 갉아먹는 것이 있다. 얼마전 우리나라 IT 인력양성 대책에 관한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거기서 또 나온 얘기가 우리나라에 요즘 소프트웨어를 하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프트웨어가 3D 업종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대학에서나 또는 직업교육으로도 새롭게 이 쪽으로 하려는 사람이 적어진다는 얘기가 나왔다. 쓸만한 사람이 없다는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10년 전부터 계속 듣던 얘기다. 왜 사람이 부족한가? 좋은 사람이 왜 드문가? 나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