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s Berry Farm 23

옥수수 키우기 7_23

초기에 발육이 좋지 않던 아래쪽 옥수수들도 이제 모두 이삭이 팼다. 그래도 위쪽 보다는 작다. 여기에 심은 것들 중 일부는 잎이 노래지며 시들어 가고 있다. 처음에는 가장 활발하게 자랐는데 왜 그런지? 이 곳이 가장 물이 많은 땅인데, 초기에 가물 때는 물이 상대적으로 넉넉해 잘 자라다가 요즘 비가 자주와 땅이 너무 질어 그런가? 옥수수는 물빠짐이 좋고 약간 마른 땅에 잘 자란다고 한다. 여기 것들은 잘 자란다. 예초기를 돌렸고, 옥수수를 감는 칡을 제거했다. 오후 5시 부터는 비 맞으며 옥수수를 솎았다. 시원하다. 다 못했다. 마지막 비료를 주려했는데 못했다. 풀과 씨름에 너무 시간을 썼다. 첫번 째 심어 성장이 빠른 것들은 이삭 팬 지 15일이 지났다. 초당옥수수는 이삭 패고 대략 25일 이면 딸 수..

Lee's Berry Farm 2022.07.24

옥수수 키우기 7_4

지난 월요일 밭에 갈 때 옥수수에 피해가 있을 것 같았다. 풀도 많이 자랐을 것이고. 전 주에 비가 많이 왔다. 이 곳은 330mm 왔다 한다. 밭이 진창일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보송 보송하다. 경사도 있지만 원래 물이 잘 빠진다. 산비탈 돌 많은 흙이라 진흙과 거리가 멀다. 집중 폭우에도 흙이 쓸려 내려간 흔적이 안보이고 멀쩡하다. 걱정했는데... 왕성한 잡풀 덕분인 모양. 생각보다 옥수수 피해가 적다. 옆으로 누운 것도 있는 데 누운 상태에서 다시 위로 줄기를 뻗는 것도 있다. 옆으로 누운 것 중 일부는 돌로 괴어주었다. 어떨지? 아랫쪽 일부는 잎이 시들어가면서 발육이 좋지 않다. 좋지 않은 딱딱한 땅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잘 자라는 것들에 집중해야겠다. 잘 자라는 것중에 수술이 올라왔다. ..

Lee's Berry Farm 2022.07.06

옥수수 키우기 6_20

일주일 만에 밭에 갔다. 지난 월요일에 풀을 꽤 바짝 깎았고, 비도 와서 쉬었다. 그동안 옥수수가 꽤 자랐다. 풀과 칡도 많이 자랐다. 신기한 것은, 옮겨 심은 옥수수들이 지난 주에는 다 시들어 갔었기에 오늘 가 보면 다 말라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일부 잎이 시들기는 했지만, 오히려 지난 주 보다 상태가 더 좋다. 옮겨 심지 않은 것보다는 작고 비실거리지만 죽지는 않았다. 일부는 살아 남을 것 같다. 복합비료와 요소비료를 섞어 주었다. 지난 번에는 복합비료만 주었었다. 물을 푸다 보니 올챙이가 보인다. 개구리 올챙이 같지는 않다. 두꺼비?... 농지원부를 발급받았다. 어릴 적에 읍사무소는 가정집 크기에 아담했는데, 이제는 거대하다. 전보다 100배는 커진 것 같다. 읍의 인구도 5만이 넘었..

Lee's Berry Farm 2022.06.20

옥수수 키우기_6_13

5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예초기를 작동시켜 풀을 베었다. 2017 3월에 예초기와 과일 나무 묘목을 사 밭과 산에 심었는데 그 중 튜립나무 하나만 살아 남았다. 마지막 쓰고 나서 휘발유 빼고, 나름 잘 보관한다고 했지만 워낙 오랜동안 쓰지 않았기에 문제가 있을 지 염려되었는데, 쉽게 작동시킬 수 있었다. 막 조립했을 때는 깨끗했다. 엔진오일 빼고, 역시 그 때 쓰고 남은 오래된 모빌 1 을 넣었다. 날을 풀어 끼였는 것들 청소하고, 휘발유 넣고, 뽁뽁이 눌러주고, 초크 올리고, 당긴다. 반응이 있다. 다시 힘차게 당긴다. 발동 걸린다. 초크 내리니 잘 돌아가는 예초기 엔진소리가 나온다. 그렇게 2~3 분 아이들링 하고 풀 깍으러 간다. 두시간 정도 풀_칡 제거. 칡줄기 잘 썰려 나간다. 칡의 싸아한 쓴..

Lee's Berry Farm 2022.06.13

옥수수 키우기_6_6

어제 비가 쬐끔 왔다. 밭에 가보니 그래도 땅에 축축한 기는 있다. 땅속까지 스며들지는 않았다. 50mm 정도 쯤 와주면 좋겠는데. 물웅덩이 수위는 그나마 올라갔다. 비가 조금이라도 온 때문일까? 지난 목요일 동서네와 왔을 때 산 근사미로 칡 제거도 할 겸 왔는데, 잡초 제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딱 갔다. 이 마른 때에도 잡초는 자란다. 어제 새로운 옥수수 싹을 10개 정도 새로 찾았다. 어떤 것은 잡초 틈바구니에서 자라고 있었다. 흠. 옥수수는 잡초들 간의 경쟁에서도 살 수 있나? 아마 그 잡초들도 전에 쳐준 것일 가능성이 많다. 싹이 튼지 채 2 주일이 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잘 자라라.

Lee's Berry Farm 2022.06.07

물 주기

나흘 전에 일차로 뿌린 옥수수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두번 째 뿌린 씨앗도 올라올 때가 되었다. 모두 400~500 개 파종했는데 정확히 어디에 했는 지 몰라 대충 부근에 물을 다 주다 보니 물 퍼다 나르는 것이 너무 힘들다. 싹을 찾아 그곳에만 물을 주기로 했다. 싹이 난 곳을 표시하려고 궁리하니 대나무꼬지가 딱 맞는 것 같다. 보통 오뎅꼬지로 쓰는 모양인데 끝이 뾰족한 것이 땅에 꽂기 좋을 것 같다. 다른 한 쪽에는 붉은 테입을 감아 잘 보이게 했다. 250개 정도 찾았다. 아직 싹이 나지 않은 것들도 있겠고 찾지 못한 것들도 있을 터. 그래도 이 상황에서 50% 이상 건진 것이 어딘가? 꼬부리고 싹을 찾느라 혼났다. 싹을 찾고, 표식 박고, 풀/칡 정리 좀 하고, 물 주는 데 꼬박 5시간이 걸렸다..

Lee's Berry Farm 2022.05.29

옥수수 파종

지난 목요일 5.19일, 어제 이틀에 걸쳐 옥수수 약 500 개를 심었다. 물에 8시간 불렸다 심었다. 심으면서 밭의 상황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딱딱하게 굳어 있는 곳이 많다. 크기 10cm 이하의 돌은 무수히 많고, 30cm 나 되어 파는 것도, 드는 것은 더 힘든 것들도 많다. 진짜 돌밭이다. 이런 곳에 옥수수를 심느라 퍽 힘들었다. 땅을 파 일단 물을 주고, 구멍 당 옥수수 2알씩 넣고, 흙을 덮고 다시 물주고... 이런 작업을 500번 했다. 물은 웅덩이에서 길어 조리로 주었다. 완전 인력에 의지한 육체 노동. 목요일에 옥수수 심기를 같이 한 와이프는 이런 가뭄 돌 밭에 제대로 싹을 틔울 것이 몇 개가 될지 회의적으로 본다. 나도 좀 그렇다. 예전에 어떻게 이곳에서 밭을 했지? 들깨, 고구마 ..

Lee's Berry Farm 2022.05.23

첫 씨 뿌리기

이틀 전에 씨뿌리기는 허탕이었다. 물웅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았다. 비닐을 씌울 때 떨어진 돌로 아마 비닐이 찢겨 샌 것 같다. 남은 비닐로 덧 씌우려니 한 쪽 너비가 부족하다. 부족한 대로 덧 씌우고 어떻게 되나 보기로 했다. 오늘 보니 물이 차 있다. 딱 이틀 전 덧 씌운 비닐의 높이 만큼 물이 찼다. 되는 구나... 물통으로 물을 날라 그제 산 조리로 땅을 적셔 위쪽에 클로버 씨앗을 뿌리고 갈퀴질을 했다. 흠뻑 물을 준다고 했건만 땅이 말라 별로 깊이있게 땅을 적시지 못한다. 이렇게는 진도가 요원하다... 웅덩이에 가까운 곳부터 옥수수를 심어야겠다.

Lee's Berry Farm 202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