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조심했더니 종아리가 많이 나았다. 씨를 뿌려야 하는데 비가 없다. 우리나라 봄이 보통 가물지만 금년은 좀 더 심한 것 같다. 주말에 비가 조금이나마 온다기에 기대했는데, 꽝이다. 장마가 오기 전 잡초와 칡을 걷어낸 맨 땅에 피복을 해야 하는데... 레드클로버와 수단그래스 씨앗을 약 500평 뿌릴 수 있게 장만했지만 마른 땅에 뿌릴 수 없다. 옥수수도 심어야 하는데. 흠... 잡초 걷어내기를 여름지나고 가을에 했어야 했나? 지난 번 파논 웅덩이에 본격적으로 물을 담을 수 있게, 웅덩이를 비닐로 감싸기로 했다. 지금도 물이 떨어진다. 일단 물이 있으면 뭐라도 할 수 있겠다. 비닐을 깔고 돌로 괴었다. 웅덩이 바닥이나 벽면을 고르지 않아서 돌이 삐죽삐죽이다. 물이 고이면서 비닐이 찢어지지 않게 여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