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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주기

나흘 전에 일차로 뿌린 옥수수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두번 째 뿌린 씨앗도 올라올 때가 되었다. 모두 400~500 개 파종했는데 정확히 어디에 했는 지 몰라 대충 부근에 물을 다 주다 보니 물 퍼다 나르는 것이 너무 힘들다. 싹을 찾아 그곳에만 물을 주기로 했다. 싹이 난 곳을 표시하려고 궁리하니 대나무꼬지가 딱 맞는 것 같다. 보통 오뎅꼬지로 쓰는 모양인데 끝이 뾰족한 것이 땅에 꽂기 좋을 것 같다. 다른 한 쪽에는 붉은 테입을 감아 잘 보이게 했다. 250개 정도 찾았다. 아직 싹이 나지 않은 것들도 있겠고 찾지 못한 것들도 있을 터. 그래도 이 상황에서 50% 이상 건진 것이 어딘가? 꼬부리고 싹을 찾느라 혼났다. 싹을 찾고, 표식 박고, 풀/칡 정리 좀 하고, 물 주는 데 꼬박 5시간이 걸렸다..

Lee's Berry Farm 2022.05.29

옥수수 파종

지난 목요일 5.19일, 어제 이틀에 걸쳐 옥수수 약 500 개를 심었다. 물에 8시간 불렸다 심었다. 심으면서 밭의 상황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딱딱하게 굳어 있는 곳이 많다. 크기 10cm 이하의 돌은 무수히 많고, 30cm 나 되어 파는 것도, 드는 것은 더 힘든 것들도 많다. 진짜 돌밭이다. 이런 곳에 옥수수를 심느라 퍽 힘들었다. 땅을 파 일단 물을 주고, 구멍 당 옥수수 2알씩 넣고, 흙을 덮고 다시 물주고... 이런 작업을 500번 했다. 물은 웅덩이에서 길어 조리로 주었다. 완전 인력에 의지한 육체 노동. 목요일에 옥수수 심기를 같이 한 와이프는 이런 가뭄 돌 밭에 제대로 싹을 틔울 것이 몇 개가 될지 회의적으로 본다. 나도 좀 그렇다. 예전에 어떻게 이곳에서 밭을 했지? 들깨, 고구마 ..

Lee's Berry Farm 2022.05.23

첫 씨 뿌리기

이틀 전에 씨뿌리기는 허탕이었다. 물웅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았다. 비닐을 씌울 때 떨어진 돌로 아마 비닐이 찢겨 샌 것 같다. 남은 비닐로 덧 씌우려니 한 쪽 너비가 부족하다. 부족한 대로 덧 씌우고 어떻게 되나 보기로 했다. 오늘 보니 물이 차 있다. 딱 이틀 전 덧 씌운 비닐의 높이 만큼 물이 찼다. 되는 구나... 물통으로 물을 날라 그제 산 조리로 땅을 적셔 위쪽에 클로버 씨앗을 뿌리고 갈퀴질을 했다. 흠뻑 물을 준다고 했건만 땅이 말라 별로 깊이있게 땅을 적시지 못한다. 이렇게는 진도가 요원하다... 웅덩이에 가까운 곳부터 옥수수를 심어야겠다.

Lee's Berry Farm 2022.05.14

물웅덩이 작업, 돌고르기

한 주 조심했더니 종아리가 많이 나았다. 씨를 뿌려야 하는데 비가 없다. 우리나라 봄이 보통 가물지만 금년은 좀 더 심한 것 같다. 주말에 비가 조금이나마 온다기에 기대했는데, 꽝이다. 장마가 오기 전 잡초와 칡을 걷어낸 맨 땅에 피복을 해야 하는데... 레드클로버와 수단그래스 씨앗을 약 500평 뿌릴 수 있게 장만했지만 마른 땅에 뿌릴 수 없다. 옥수수도 심어야 하는데. 흠... 잡초 걷어내기를 여름지나고 가을에 했어야 했나? 지난 번 파논 웅덩이에 본격적으로 물을 담을 수 있게, 웅덩이를 비닐로 감싸기로 했다. 지금도 물이 떨어진다. 일단 물이 있으면 뭐라도 할 수 있겠다. 비닐을 깔고 돌로 괴었다. 웅덩이 바닥이나 벽면을 고르지 않아서 돌이 삐죽삐죽이다. 물이 고이면서 비닐이 찢어지지 않게 여유를 ..

Lee's Berry Farm 2022.05.10

녹비작물

칡과 잡초를 긁어냈어도 그 뿌리들은 굳건히 땅속에서 버티고 있을 것이다. 조금만 틈을 주면 금방 제 세상으로 만들것이다. 우리나라 풀칡의 막강함을 경험했기에 겁이 난다. 녹비작물로 칡을 누르고, 나무 가꾸기에 나중에도 도움이 되려나? 녹비작물에는 콩과와 볏과가 있다고 한다: 콩과: 헤어리베치(hairy vetch), 자운영, 크림슨 클로버 볏과 : 보리, 호밀, 수단그라스, 옥수수 옥수수를 밀식재배해 가축사료로 사용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다. 참고 : 지혜와 경험을 나누시는 고마우신 분들이 이렇게 많다. - 헤어리베치 동영상 , 헤어리베치_1 , 헤어리베치 2 - 과수원 풀관리(초생재배) , - 대추나무 키울땐 들묵새가 좋다고 하시네.. 얘기도 재미있게 하시고. 늙은 농부... 난 게다가 초짜...

Lee's Berry Farm 2022.05.02

경계표시와 칡 제거

4월 25일 경계측량에서 말뚝을 박았지만, 그냥 두면 금방 풀과 칡으로 말뚝을 못 찾는다. 어제 경계말뚝에 따라 쇠파이프를 박고 줄로 연결했다. 아래쪽/남쪽 경계는 이웃들과 서로 약간 들어가고/나왔고 했는데, 이 측량사실들에 대해 얘기나누고 현재 상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 쪽은 가까운 일가 친척이고, 다른 한 이웃도 광주에서 오래 산 분이다. 오래 얘기를 나누었다. 여름철 산에서 내려오는 물 관리에 신경써야 함을 알았다. 포크레인이 작업하는 것은 매번 보아도 대견하다. 10~5년 전에도 몇 번 이 밭을 좀 밭 같이 사용하려고 잡풀과 칡을 제거하고 나무 (대추, 오디, 매실, 상수리, 핀오크, 목백합 등..)와 비싼 초당옥수수를 심었었다. 낫과 예초기를 써 했는데 어깨 아프고, 돌맹이 튀고 무척 힘..

Lee's Berry Farm 2022.05.02

mad season

Above 주문했다. 콘서트는 못 갔지만 비디오는 되지. 노래 좋다. 슬프고, 먹먹하고, 착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 my pain is self chosen ... https://youtu.be/StqioKCPqF8 스튜디오 버젼보다 더 좋다 youtu.be/x6E0Z8wqNDQ youtu.be/wg1XErSmRDY 아~~~ 요즈음 전보다 AIC를 훨씬 더 좋아한다. 더 구식이 되어도, 개의치 않는다. 있지, 오래 전부터 좋아하는 자우림이 훅 듣고 싶다. https://youtu.be/LwvQngwP8QU

음악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