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이야기

some kind of mentor

이현봉 2013. 8. 13. 21:15

애송이 개발자에게 멘토하기를,

너가 프로그램을, 칠판을 눈여겨 관측하다가, 원하는 패턴이 나오면 잽싸게 거기에 맞는 알고리즘을 전략적으로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맞는 멀티 스레드로 짤 수 있다고 하자. 너의 머리가 이렇게 구조화되어 이런 것이 자연스럽다 하자. 그렇지만, 내가 분명히 말하건데 그렇게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다른 방법보다 더 리스키하다던가, 개발 시간이 오래 들면 그 건 안된다.  if then else 형태로 100배 크고, 100배 느려도 기한을 맞추면 그게 맞는 것이다.  이런 것을 이쪽 세계에서 효율화, 리스크 회피 방법이라 한다.   

너가 받는 돈 만큼 품질을 맞추어라.  이런 것을 생태계에 적응한다, 먹이사슬에 포함된다, 또는 좋은 말로 value chain에 한 몫을 담당한다고 한다.  좀 느낌이 구리구리하면 정의 구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라. 

너가 볼 때 너의 상급자의 개발 지시가 영 아니라고 느낄 때, 가능하면 거기에 맞추어라.  상급자의 방법이 맞을 수 있지 않냐?  혹, 아니더라도 너 책임이 아니지 않는가?  이렇게 하는 것을 현명하다고 한다.

이런 것은 절대 냉소적인 것이 아니다.  너는 그런 감정에 빠질 틈도 없을 것이다.  이런 것을 defensive programming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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