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 얼마나 얽혀 있을까?
나와 이명박대통령은 몇 단계를 걸치면 서로 연결될 수 있을까? 현재의 모든 인간들은 십몇만년 전 공통의 시조 할머니에서 뻗어 나왔다고 본 적이 있으니 분명이 나와 조지 부시도, 파리스 힐튼도 유전적으로 연결되긴 했을 것이다. 이런 것 말고 지금 이 시간 사회적으로 얼마나 가까울까?
이런 생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한 분이 있다. Stanley Milgram이 한 실험에서 미국 한 쪽 구석에 있는 사람에게서 시작되어 동부에 사는 한 특정인에게 편지가 전달되는 것을 보니, 약 1/4 정도 정말로 편지가 전달되고 이 경우 평균 6사람을 거치니 전달되더라 하는 것이다. 여기서 그 유명한 "six degrees of separation", 알고 보니 이 세상은 "작은 세상 (small world) 이었구먼" 하는 전설이 시작되었다. 영화도 연극도 만들어 졌다.
비슷한 개념으로 배우들이 어떻게 영화 배우 케빈 베이컨과 연결되는 지 재미있는 관찰도 있었고, 얼마전에는 우리나라 어떤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5 단계인가, 여하간 많지 않는 단계를 거쳐 연결된다는 글도 보았다.
밀그램이 한 실험이 그리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일단, 과반수가 훨씬 넘는 사람들로 부터 시작한 편지 전달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처음 편지를 건네받은 사람이 얼마나 발이 넓은 사람인지에 따라 실험 성공률이 많이 좌우된다는. 밀그램이 활용한 사람들이 보통 사람보다 발이 넓은 사람이어서 실험 성공률이 과대 평가 되었다는 것 등. 이런 것들을 Kleinfeld 가 지적하고 있다.
이런 재미있는 시도를 한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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