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이야기/ephemeral bubble talk on web

사회 - 약한 연결의 힘

이현봉 2008. 3. 26. 16:51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회인 들이다.  방콕족도 있다지만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이루면서 살아간다.

웹을 몇 개의 계층, 또는 몇개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이고, 정적인 측면으로는 웹은 static한 웹문서들이 hyperlink로 연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웹문서들이 정말로 static하다고 가정하면 이 네트워크에서 history는 계속 유지되면서 새로운 문서와 연결이 추가되면서 기억을 계속 보존하면서 성장해 가는 네트웍이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웹은 이런 관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개인들간의 관계가, 먼 거리를 보지 못하는 개인들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거시적인 사회적 현상을 만드는 지 관심을 갖아 연구를 한 양반중에 M. Granovetter가 있다.  이 양반의 논문중에 특히 요즈음 정보통신 사회에서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이 "The strength of weak ties" 이다.  내용은, 정보의 전파, 정보 습득, 사회적 결성 등과 같은 많은 거시적인 사회적 현상을 만드는 데에 개인간의 약한 연결고리들이 개인간의 강한 연결고리보다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해가 않된다.  강한 유대관계에서 정보의 전파나 사회적 결성이 성장하지 않나?

그라노베터의 이 얘기는 웹에서 이루어지는 관계가 많이 생기는 요즈음 더 생각해 볼 만하다.  웹에서 생기는 많은 관계는 약한 관계 아닌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개인이 웹을 통해 많은 관계를 만들고 이런 관계들은 약한 것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이지 않은가?   젊은 사람들은 하루 종일 웹에 붙어 있는데, 웹을 통한 관계는 약한 관계가 아니지 않은가?   채팅사이트에서, 싸이에서 하루에도 수백건의 메시지와 덧글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무슨 관계로 이해해야 하나?   웹에서의 관계가 off-line에서의 관계보다 오히려 더욱 깊고 의미있는 관계가 되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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