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이야기/ephemeral bubble talk on web

인터넷 괴담과 information cascade

이현봉 2008. 5. 8. 13:52

광우병, 인터넷괴담, 참 세상이 복잡하다.

우리 모두 개인들은 상식적, 합리적으로 살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 환경은 우리들을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만은 않는다.  불확실한 가운데 결정을 해야하고, 외부의 시선도 고려해 행동을 해야 할 경우가 많고.

인터넷 시대에 우리들은 난무하는 설과 정보들 중에서 이런 것들을 취득, 분석해서 더 많은, 더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받는다.  어떻게, 이런 요구에 따라 갈 있을까?   이런 것이 맞나?  

Slow life 운동이 앞으로 더 각광받을 것 같다.

정보화 사회에서, 개인들이 불확실한 정보에 입각해 어떻게 결정을 내리고, 또 이런 것이 어떤 경우에 집단적인 동조 의사결정/행동을 나타내는지에 관심이 있었다.

Information cascade를 인터넷 사회에, 웹구조에 연결해 보려는 초보적인 서베이이다.

"근래, 인터넷 괴담이라는 말이 퍽 떠돌고 있습니다. 근거가 부족한 내용의 말이 인터넷을 타고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현상을 말하죠.

근거가 부족한 면이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말들이 틀리다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아직 맞다, 틀리다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 것이죠.  특별히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던가, 아니면 전문가인 분들은 자신들의 판단에 더 확신을 갖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번 바람이 불면 이런 의견들이 묻혀 버리곤 하죠.

인류 역사상 이런 현상들은 수 없이 반복되었습니다.  개인들이 판단을 하려고 할 때 자신이
갖고 있는 데이터가 불충분하기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였는가를 보고 이를 따라 하는 그런
행동 말입니다.  예전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사건(
http://en.wikipedia.org/wiki/Tulip_mania)
부터 수많은 “묻지마” 사건들 중 많은 것이 이 부류에 속할 것 같습니다.  위키,
http://en.wikipedia.org/wiki/Information_cascade, 에서 information cascade를 “뒤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지하지 않고, 앞에 있던 사람들이 이미 내린
의사결정/행동을 참고하여 앞의 사람들의 의사결정/행동을 따라하는 것” 라고 말합니다.  핵심은
이런 무리/집단적 행동이 반드시 비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개인적인
판단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의사결정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Information cascade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죠.  어찌 보면, 우리 인류가 진화해 오면서 터득한 좋은 학습효과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인터넷 시대에 정보의 확산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정말로 다양한 온 갖
말들이 떠 돌아다닐 때 이런 information cascade가 어떻게 발생하고 그 이로움과 해악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information cascade의 발생, 속도, 규모, 파급효과가
예전보다 더 커질 것 같지 않습니까?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으면
http://www.info-cascades.info/
에 가면 많은 자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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