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이나 영화에서 자의식이 생긴 무지 똑똑한 인공지능이 사람들에게 못된 일을 하는 것이 종종 묘사되곤 했다.
절대 우월한 AI가 인간을 해치게 된다면,
AI가 인간에 대해서 특별한 이해충돌이나 원한을 가져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우리가 발 밑에 개미나 옷에 있는 진드기를 뭐 특별히 증오해서 죽이는 것이 아니듯이 AI도 인간에 대해 그런 것이다. 그냥 별로 신경쓸 존재가 아닌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개미가 왜 인간이 자기 집을, 자기들을 짓 밟는지 이유를 모르듯이 우리 인간이 왜 AI가 우리에게 못되게 하는 지 그것들과 하도 격차가 커서 이해를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을까? 흠...
이세돌과 알파고의 게임에 대해 인류와 인공지능 어쩌구 저쩌구... 언론 하는 것이 웃기지도 않는다. 알파고는 분명 그런 생각없고, 이세돌도 아니라는데. 생각을 하고 내보내야 하는데..
이세돌이 숨막히는 비인간적 알파고와의 게임에서 정신을 추스리는 모습이 좋다.
그런데, 자체 학습을 통해 저렇게 알파고가 발전했다면 참 놀랍다. 아마츄어 바둑인들의 기보를 바탕으로 Supervised Learning을 했고, 다음에 게네들끼리 게임을 붙여 스스로 발전하게 하여 이세돌 수준까지 이르게 했다는데... 그것으로 그리 빨리 성장한 것이라 생각함직 한데. AI가 정말 가능한가? 기술적 특이점 (Technological Singularity)은 거의 필연적인가?
아주 초보적인 strong AI가 나오기만 해도, 그 이후 발전은 기하급수적인 스피드로 진행된다는 뜻. 당연히 그리 된다는 말.
생각해 봐야겠다.
* 지금껏 알파고/인공지능에 대한 얘기 중 마음에 드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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