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경계측량에서 말뚝을 박았지만, 그냥 두면 금방 풀과 칡으로 말뚝을 못 찾는다. 어제 경계말뚝에 따라 쇠파이프를 박고 줄로 연결했다. 아래쪽/남쪽 경계는 이웃들과 서로 약간 들어가고/나왔고 했는데, 이 측량사실들에 대해 얘기나누고 현재 상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한 쪽은 가까운 일가 친척이고, 다른 한 이웃도 광주에서 오래 산 분이다. 오래 얘기를 나누었다. 여름철 산에서 내려오는 물 관리에 신경써야 함을 알았다.
포크레인이 작업하는 것은 매번 보아도 대견하다. 10~5년 전에도 몇 번 이 밭을 좀 밭 같이 사용하려고 잡풀과 칡을 제거하고 나무 (대추, 오디, 매실, 상수리, 핀오크, 목백합 등..)와 비싼 초당옥수수를 심었었다. 낫과 예초기를 써 했는데 어깨 아프고, 돌맹이 튀고 무척 힘들었다. 그 것을 포크레인은 쉽게한다. 심은 것들을 계속해 관리해주지 않으니 곧 칡에 압사당했다. 참 지겨운 잡풀/칡이다. 이곳의 칡은 감고 올라갈 지탱할 무엇도 없는데 나무같이 혼자 하늘로 꼿꼿하게 줄기를 뻗는다.
풀·칡을 제거하니 이렇게 넓었나 싶다. 할 것 많네...
아래쪽은 평탄하게 해 작물들을 심기 좋게했고, 위쪽은 그냥 경사면으로 두어 나무를 심을 계획. 돌 많다.
그래도 한 녀석이 살아남았다. 목백합 나무가 빨리 자라고 모양도 예쁘다고 해 아래쪽 경계 부근에 심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서 있다. 그 억샌 칡과 잡풀 가운데 어떻게 살았는지 참 대견하다. 이 녀석을 잘 키우겠다.
칡을 걷으니 전에 사용하던 물 웅덩이가 잘 보인다. 지금도 물이 고여있다. 이 곳을 파니 이전에 작은아버지가 묻어 놓은 파이프가 보이고 거기서 졸졸 물이 떨어진다. 이것으로 물은 해결될 것 같다. 상수도, 우물파기 다 할 필요 없을것 같다. 상수도 놓기 비용이 장난 아니다.
현장을 오르 내리락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돌맹이가 때린 것 같았다. 뚝 소리도 들은 것 같고 (포크레인 소리가 커서 좀 아리까리). 그러더니 점점 종아리가 아파오는게 나중에는 걷기 힘들다.
집에 와 검색하니 대표적인 종아리 근육 파열 증상이란다. 뭐 그리 힘들게 하지도 않았는데, 거 참. 다리 안 쓰고 쉬면 보통은 낫는다고 하니 몇일 두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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