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조심했더니 종아리가 많이 나았다.
씨를 뿌려야 하는데 비가 없다. 우리나라 봄이 보통 가물지만 금년은 좀 더 심한 것 같다. 주말에 비가 조금이나마 온다기에 기대했는데, 꽝이다.
장마가 오기 전 잡초와 칡을 걷어낸 맨 땅에 피복을 해야 하는데... 레드클로버와 수단그래스 씨앗을 약 500평 뿌릴 수 있게 장만했지만 마른 땅에 뿌릴 수 없다. 옥수수도 심어야 하는데. 흠... 잡초 걷어내기를 여름지나고 가을에 했어야 했나?
지난 번 파논 웅덩이에 본격적으로 물을 담을 수 있게, 웅덩이를 비닐로 감싸기로 했다. 지금도 물이 떨어진다. 일단 물이 있으면 뭐라도 할 수 있겠다.
비닐을 깔고 돌로 괴었다. 웅덩이 바닥이나 벽면을 고르지 않아서 돌이 삐죽삐죽이다. 물이 고이면서 비닐이 찢어지지 않게 여유를 두기는 했는데 잘 될 지 궁금하다. 돌들을 고이다가 그 중 제일 큰 녀석을 웅덩이에 굴러 빠뜨렸다. 다시 올리는데 힘들었다. 그래도 요즘 운동을 하기에 덕을 보았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단 물이 고이기는 한다. 잘 되면 앵커로 비닐을 좀 더 고정시켜야겠다. 바닥도 고운 흙이나 모래를 깔아 평탄케 하고. 아예 물탱크를 심는 게 나은가?
호스가 필요한데 참 종류가 다양하다. 상점에 가서 살펴보고 골라야겠다. 전기도 끌어와야하고. 펌프도 있어야하고.
돌을 고르다가 더 좋은 방법이 없나 생각한다. 갈퀴 같은 것을 트랙터가 끌고 다니면서 돌을 걸러내는...
이 주전 있었던 경계측량점 중 이상한 현장을 다시 살펴보았다. 흠...
전에 사용하던 갈퀴, 삽, 예초기, 스페어캔 물통, 장갑, 장화 등이 창고방에 그대로 있다. 예초기가 돌아가려나? 나중에 좀 정리되면 컨테이너 놓고 거기에 기구를 보관해야겠다.
어제는 스포츠마스크, 모자를 써 눈만 내 놓고 작업을 했다. 햇볕 피하기에 도움을 보았다. 오후 내내 일했다. 생각보다 난 육체노동도 잘 하는 듯 싶다. 일단 시작하면 뭔가 이루어지는 것이 재미있는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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