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읽기 시작한 책, 다시 겉표지부터 시작해보자.
GEB로 1980년 퓨리쳐상을 받았구나. 저자 Hofstadter는 1945년 생이니까 지금 62세, 환갑이 넘은 분이네. 그의 아버지 R. Hofstadter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고, 아들 Hofstadter도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지. 지금은 미국 인디아나 대학 교수이고. 1979년에 GEB를 썼으니, 저자 나이 34 이었군.
Gödel, Escher, Bach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충분히 지겹도록 알게 될 것이고, eternal golden braid는 무슨 말일까? 영원한 금술이라... 이 책이 마음, 생각, 인공지능, 논리, 의식 뭐 이런 것을 다루고 있지. 맞아, Gödel, Escher, Bach에 깃들어 있는 영감을 끄집어내어, 이것들을 서로 엮으면서 얘기를 끌어나가려 하는 것일거야...
표지 아래쪽에 A metaphorical fugue on minds and machines in the spirit of Lewis Carroll 있네. Lewis Carroll 정신에 따른 마음과 기계에 대한 은유적인 fugue라. 히야 !!!! Lewis Carroll, 이 양반 정말 흥미로운 분이네. 상상력과 재능이 뚝뚝 떨어진 양반이었구나. 왜 이 분의 정신에 따랐다고 했는 지 알겠네. Fugue는 기본 테마 멜로디에 기본테마의 변주 멜로디가 서로 얽혀가면서 화음을 이루고 하나의 전체적인 노래를 만드는 것이지 아마... Fugue 하면 바하 할아버지가 생각나잖아. 왜 마음과 기계에 대한 은유라 했을까? 마음과 기계를, 여기서 기계는 인공적 마음을 갖는 녀석을 말할 것이고, 직접 straight하게 파헤쳐 가면서 탐구하기가 아직 어렵다는 얘기겠지. 그런데, 마음과 생각에 대한 얘기를 한다면서, 은유적이라고는 하지만 바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이용해서 하잖아. 마치 사랑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사랑을 써서 사랑을 설명하는 것 같아. 뭐 이상한데. 얘기가 있겠지.
대충 이렇게 풀어 보자. 마음과 생각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은유적으로 생각해보고, 또 그것들이 모여 또 어떤 새로운 은유를 우리에게 제공하나? 이런 것에 대한 얘기라고. 겉표지 부터 예사롭지 않구나...
GEB, 이 책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 주었지. 철학, 물리학, 컴퓨터 하는 친구들. 이 것 보고 인공지능 하겠다고 덤빈 친구들 꽤 될거야. 어떻게 되었을까? Hofstadter 원망할까? 판검사, 의사할걸 후회할까?
Arbib 지도교수님이 예전에 쓴 책명이 Metaphorical Brain 이었잖아. Arbib 교수님 책이 먼저 나왔으니, Hofstadter가 Arbib 교수님 영향을 받았을 거야... 교수님 지금도 책 많이 쓰시네. Jean-Marc 하고도 재미있는 책을 쓰셨네. Jean-Marc, 이 친구 전에도 emotion guy 라 했는데, 열심히 계속 하고 있구나. 이 책 누가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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