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농업경영체 등록증이 나왔다. 두번씩 실사를 하며 확인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11월 까지 칡과의 싸움준비를 해야 할 때.
양지쪽에서 칡밭이 숲으로 확장하기에 본 줄기를 칡밭에서 찾기 어렵다. 칡밭에 숲으로 길을 내어 숲 안쪽에서 나무를 타는 칡 줄기를 찾아 뿌리에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숲으로 가는 길을 두 군데 만들었다. 충전예초기에 원형톱날을 이용. 그런데, 충전예초기 작업봉이 무거워 휘두르기가 힘들었다. 충전예초기가 가볍다는데 왜 엔진예초기 작업봉보다 무거운지? 그나마 칡이 한참 극성일 때가 지나 일하기 나았다.
오래 전 국민학교 시절에 이 곳에 올라오곤 했다. 당시엔 수십년 된 잣나무가 울창했다. 지금처럼 칡이 기승이지 않았고 산길 가로만 조금씩 있었는데 증조할아버지께서 낫으로 끊곤 하셨다. 증조할아버지께 왜 숲에는 칡이 없어요 물으니 칡은 햇빛을 좋아하기에 나무 무성한 숲에서는 못 자란다고. 그 잣나무들은 제선충으로 다 베어졌다.
그때의 산이 눈에 선하다. 증조할아버지가 산더니만한 땔감을 지게에 지고 산에서 내려오는 모습, 잣송이 타는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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