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s Berry Farm

조그만 부속의 중요성

이현봉 2024. 9. 6. 15:28

8월 말로 접어들면 풀이 덜 올라오겠지 희망을 갖었다.   

꽝!

예초한 지 3주 되었나, 또 무지 자랐다.  

환삼덩굴, 칡은 3주면 1m 이상 크는 것 같다.  돼지 감자 줄기는 내 키만해 졌다.   

얼마전 부터 예초기 앞봉이 자꾸 돌기에 그냥 조임노브로 조이며 사용했는데 별 효과가 없더니 나흘 전엔 아예 날이 돌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플렉시블 케이블이 끊어졌나 보니 멀쩡. 

기어뭉치가 나갔나?   아니...

이리 저리 살펴보니 앞봉과 중간봉을 연결하는 소켓에서 앞봉을 고정하는

이 녀석이 사라졌다.  얘 명칭이 로크핀볼트란다.  잠금이 없어지니 앞 봉이 돌다 못해 연결소켓에서 빠져나와 더 이상 케이블 체결이 안되니 날이 돌 지 않지...

왜 앞 봉이 돌기 시작할 때 점검하지 않았지?  뭐... 대충 도니 신경쓰지 않았지.  내 작업봉에 맞는 것 같은 연결소켓과 로크핀볼트를 주문했다.  빨리 왔으면...

오늘 농업경영체 등록하러 갔다.  실제조사를 하러 현장 방문하니 관리를 해 놓으라 한다.  악, 또 예초해야 하나?  전에 심은 채소밭은 이제 완전 잡초밭이고, 옥수수도 다 걷었는데.  

되는대로 해야지 뭐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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