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로 접어들면 풀이 덜 올라오겠지 희망을 갖었다.
꽝!
예초한 지 3주 되었나, 또 무지 자랐다.
환삼덩굴, 칡은 3주면 1m 이상 크는 것 같다. 돼지 감자 줄기는 내 키만해 졌다.
얼마전 부터 예초기 앞봉이 자꾸 돌기에 그냥 조임노브로 조이며 사용했는데 별 효과가 없더니 나흘 전엔 아예 날이 돌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플렉시블 케이블이 끊어졌나 보니 멀쩡.
기어뭉치가 나갔나? 아니...
이리 저리 살펴보니 앞봉과 중간봉을 연결하는 소켓에서 앞봉을 고정하는
이 녀석이 사라졌다. 얘 명칭이 로크핀볼트란다. 잠금이 없어지니 앞 봉이 돌다 못해 연결소켓에서 빠져나와 더 이상 케이블 체결이 안되니 날이 돌 지 않지...
왜 앞 봉이 돌기 시작할 때 점검하지 않았지? 뭐... 대충 도니 신경쓰지 않았지. 내 작업봉에 맞는 것 같은 연결소켓과 로크핀볼트를 주문했다. 빨리 왔으면...
오늘 농업경영체 등록하러 갔다. 실제조사를 하러 현장 방문하니 관리를 해 놓으라 한다. 악, 또 예초해야 하나? 전에 심은 채소밭은 이제 완전 잡초밭이고, 옥수수도 다 걷었는데.
되는대로 해야지 뭐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