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통영과 남해도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나라 참 아름다운 나라다. 남해 가는 길 내내 푸른 산, 맑은 하늘, 풍성한 들판을 듬뿍 만끽했다. 이 아름다운 산하에 사는 우리 사람들이 이에 합당한 존재인지... 오래전 78년에 친구와 지리산, 남해를 돌았을 적 부터 언젠가 다시 꼭 다시 오고 싶었던 곳이다. 지리산 마천, 칠선계곡, 천왕봉을 넘어 섬진강, 하동을 거쳐 남해 바다에 다다른 길은 그 혈기 왕성한 시절에도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왔다. 쌍계사의 운치, 쌍계사에서 큰 길 까지 옆에 흐르는 개울의 맑은 물, 섬진강의 푸르름, 갑자기 푸른 솔 사이에 비친 남해 은빛 바다. 국민학교까지 많은 부분을 남쪽 진해에서 보내어서 내 어린 추억은 남쪽 바다이다. 중학교 때 "가고파"를 배울 때 울컥했으니. 남..